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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칼럼
프로야구단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얼마나 될까?
프로야구단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얼마나 될까?
관리자, 2012/02/21, HIT : 711, 추천 : 0
최근 포브지에 따르면 미국 내서 프랜차이즈 가치가 가장 높은 구단은 뉴욕 양키스로 8억3200만달러(약 9568억원)이며, 보스턴 레드삭스 5억3300만달러(6129억원), 뉴욕 메츠 4억4200만달러(5083억원)순으로 나타났다.

30개 구단 중 프랜차이즈 가치가 가장 낮은 구단은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1억4000만달러(161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단별 평균 프랜차이즈 가치는 2억9500만달러(3392억원)로 18개 구단이 평균을 밑돌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대체로 구단수입과 정비례하고 있어 뉴욕 양키스의 경우 지난해 2억3800만달러(2500억원)의 수익을 챙겼으며 보스턴 레드삭스는 1억9000만달러(2185억원)를 기록했고,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8100만달러(931억원)로 최하위였다.

지난해 구단 평균수익은 1억2900만달러(1400억원)로 국내 프로야구시장 전체 규모인 1500억여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 프로야구시장이 미국 프로야구시장의 30분의1 정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프로축구에 LG가 서울 프랜차이즈 구단이 되는 과정에서 서울의 프랜차이즈 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몇 년 전 K-리그는 서울의 프랜차이즈 가치가 242억원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국내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지역별 상대적 가치로써 프로농구(KBL)의 경우 서울의 프랜차이즈 가치를 98억원으로 결정한 후 삼성과 SK로부터 서울 프랜차이즈 비용 55억원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단에 대한 구체적인 프랜차이즈 가치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다. 이는 과거에 프로야구단이 도시연고제가 아닌 지역연고제를 채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에 도시연고제로 전환한 뒤에도 여전히 프랜차이즈 가치조사는 없었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기아는 2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 가치가 아닌 구단가치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아가 인수하기 전 타이거풀스사에 의뢰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해태 타이거즈의 구단가치를 적자로 평가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인수의 가치가 없다고 보고됐다.

이는 시장의 잠재성이나 기업의 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가치평가기준보다는 관중 유치에 따른 입장수입, 펜스광고 등의 광고수입, 스폰서십 등 12가지 항목의 구체적인 구단가치 평가요인에 따른 분석으로 향후 20년간 운영하면 420억여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프로구단의 프랜차이즈 가치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승리다.

미국이나 일본의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거나 우승하면 구단 프랜차이즈 가치가 10% 정도 올라간다. 또한 입장수입을 비롯해 식·음료판매, 구장광고권 판매, 용품판매 등의 수입증대를 가져오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스포츠 비즈니스의 현상이다. 그러나 해태 타이거즈는 9번의 우승을 하고도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구단이 매각되는 비운을 맞았다. 결국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도 스포츠 비즈니스보다는 오로지 이기는 야구만을 추구하다 몰락한 해태 타이거즈는 프로구단의 목표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인터넷마케팅컨설팅그룹 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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