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산업의 변화와 발전적 방향

마케팅 칼럼

미디어산업의 변화와 발전적 방향

관리자, 2012/02/22, HIT : 703, 추천 : 0

Ⅰ. 미디어산업의 변화 –미디어 스크램블

미디어산업이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가 인터넷을 통해 유통됨에 따라 TV, 신문, 라디오와 잡지 등 전통적인 대중매체의 영역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등 '미디어 스크램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프를 보면 구독률, 시청률, 광고 등에서 독보적이던 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현상이 보여진다. 반면, 인터넷 점유율은 12.8%로 지상파 방송, 신문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급성장하였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 확산에 따른 광고급감과 무가지신문의 확대 등으로 신문·출판업계의 재편이 가속화며, 광고수입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광고에 의존해오던 신문사들은 수익기반이 악화되자 비용절감 및 대량해고를 감행했다.

Ⅱ. 미디어업계의 변신과 성공 조건

전 세계 미디어기업 743개사의 2007년 총 매출액은 7,089억 달러로1998년 3,276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다. 방송, 광고,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한 반면, 출판기업들의 성장세는 부진하였다. 10년 전 출판부문의 비중이 매출, 이익 모든 면에서 가장 컸으나, 2007년의 경우 매출에서는 방송 부문이 30.7%, 이익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이3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로컬적 성격이 강했던 미디어업체들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신문 및 방송사들은 10년 전과 유사한 사업구조로 업계 판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주요 업체들은 인터넷, 케이블TV, 출판·문화사업 등 여러 방면으로 다각화를 시도했음에도, 'Me too'식 접근과 협소한 국내시장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미디어산업은 모바일 인터넷 및 인터넷 영상시대가 본격화되고,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2010년대에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통신·IT기업들이 차세대 비전으로 미디어·컨텐츠 기업을 지향하는 가운데, 전통 미디어기업들도 디지털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 미디어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미디어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로 규모의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이 다양한 서비스 또는 유리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고객기반이 작고 자본력이 취약한 기업은 경쟁에서 낙오할 것이다. 미디어업체들은 '규모의 경쟁'에 뛰어들 것인지,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전문화 모델'을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자사의 포지셔닝을 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과거에는 PC에 국한되었던 인터넷 이용기기가 PC, TV, 모바일 기기 등 3대 플랫폼으로 확대되어 디지털기술 역량 또한 미디어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수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하고 선별하여 전달하는 차별화된 컨텐츠 검색력은 미래 미디어기업들의 필수 경쟁력이다.

또한 '정보폭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무료경제(Freakonomics)'가 확대되고 있다. 정보가 넘쳐 나는 환경에서 범용화 된 정보는 모두 무료화될 가능성이 높고, 유료서비스의 경우도 가격하락이 불가피 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이용자에게 저가·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아날로그 자산 효율화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생산·유통시스템을 시급히 정착할 필요하다. 내부 제작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외부의 수많은 정보생산자와의 효율적인 제휴를 통해 컨텐츠를 조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Ⅲ. 미디어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향

결국 디지털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날로그적 가치관에 안주하는 미디어기업은 도태가 불가피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유용한 컨텐츠를 어떻게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제공하는 지가 관건이다.

기업은 디지털체제로의 전환으로 고비용 구조를 개선, 외부의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강화와 차별화된 컨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글로벌경쟁력 배양해야 한다.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글로벌 미디어산업을 주도할 선도미디어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강화가 필요하다.

미디어산업체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방식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한 비미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는 미디어정책을 규제중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매체간 교차소유 금지 등 진입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시장점유율 제한 등의 사후규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미디어 발전을 위한 자정능력을 통해 불건전 컨텐츠 추방을 위한 민간과 공공기관의 자발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대한 규제는 사후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대응하되,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는 사전규제는 비용과 편익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참조 : 삼성경제연구소 ‘인터넷과 미디어산업의 재편

[출처] 인터넷마케팅컨설팅그룹 클렉스

2008 온라인트렌드리뷰-포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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